[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7일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회복국면이 올해 4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늘고 있어 기업실적 반등은 물론 국내 수출 및 무역수지에도 긍정적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금센터는 24년 상반기까지 ▲점진적 수급 개선 ▲평균판매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모바일·PC 등 B2C 부문의 수요 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여 반도체 업황 사이클의 상승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반도체 업황은 22년 중반부터 시작된 재고조정을 바탕으로 2024년 상반기까지 회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24년 하반기에도 회복세가 지속될지 아니면 재차 위축될지 여부는 글로벌 거시 환경이 관건이라고 풀이했다.
수급과 관련해선 단기간 내 전반적인 수요 회복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감산 효과 등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수급의 개선과 함께 내년 상반기 중 재고조정이 완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격은 제조사들이 빠른 재고소진을 위해 9월부터 감산규모를 늘리고 있어 당분간 메모리반도체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기업실적과 관련해선 올해 4분기부터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회복 조짐
글로벌 반도체 업황은 지난해 이후 하강국면을 이어오다 올해 3분기부터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매출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 매출은 전년동월비(yoy) 기준으로 22년 7월부터 14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 6월부터 감소폭이 축소(5월 -21%→ 8월 -7%)됐다.
가격은 IT 기기 출하량 감소 등 전방산업 전반의 수요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4월 이후 메모리 제조사들의 감산으로 10월부터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폭도 둔화됐다.
재고와 관련해선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D램 재고는 지난 2분기 말부터 확연히 줄어들고 있으나 낸드플래시 재고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금년 1~9월 한국의 반도체 수출액은 691억달러로 전년동기(1,025억달러) 대비 33% 감소했다.
수출증가율은 14개월째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으나, 9월 한달간의 수출 실적(99억달러, -13.6%)은 최근 1년 중 가장 양호하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