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1일 "잭슨홀 회의 이후 미국 주식시장은 조정 국면을 끝내고 다시 상승 추세로 회귀했다"고 평가했다.
황수욱 연구원은 "주가는 대부분의 시간에서 걱정의 벽을 타고 상승한다"면서 이같이 해석했다.
이제부터의 고민은 추세를 다시 꺾을 변수의 유무라고 했다.
황 연구원은 "9월 중 부각될 수 있는 걱정은 2024 회계연도 예산안 마무리 과정에서 나타날 노이즈와 최근 다시 높아진 국제유가"라며 "유가 상승 추세를 꺾기는 어렵다는 생각이지만 시장의 단기 노이즈 될 수 있어 팔로우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정부 회계연도는 매해 9월 30일에 종료된다. 10월 1일부터 새 회계연도(2024년)가 시작되는 것이다.
작년의 경우 새 예산안이 12월 23일에 하원을 통과하며 최종 합의됐다. 합의 전까지 임시예산안으로 연명했다.
황 연구원은 "8월 31일 백악관은 의회에 임시예산안 처리 요청했다. 그런데 6월 부채한도 협상 과정에서 2024 회계연도 예산안 관련 합의가 있었음에도 일부 공화당 강경파에서는 재정지출 삭감을 요구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빌미로 주로 친환경 관련 예산을 중심으로 정부지출 축소를 요구 중이다.
임시예산안이 9월 30일 이전에 처리되지 않으면 정부 셧다운 등의 문제 발생 가능하고 공화당 강경파는 셧다운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8월 31일 국제 유가는 전일대비 2.5% 상승한 83.7달러에 마감했다. 8월 9일 연고점(84.4달러)에 근접했다.
황 연구원은 "핵심 물가를 더 고려하는 통화정책 관점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을 수 있으나, 추가 상승으로 인플레 기대가 높아진다면 금리인상을 우려 유발하는 노이즈가 될 수 있다"며 "OPEC+ 자발적 감산 가능성, 최근 미국 원유재고 감소, 허리케인 등 일시적/추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유가 레벨 상승에 기여 중"이라고 밝혔다.
8월 S&P500은 전월대비 1.8% 하락했다. 월중 최대 조정폭은 5% 이내였다.
유가 상승에 에너지를 제외한 전업종의 전월비 수익률이 (-)였으며 기술기업 비중 높은 업종이 아웃퍼폼했다.
황 연구원은 "금리 우려로 기술업종 낙폭이 컸음에도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회복탄력성이 컸다"고 밝혔다.
최근 실질금리도 많이 하락(TIPS 10년 전고점 2.0% vs 8/31 1.87%)했다.
그는 "실질금리가 전고점을 상회하지 않는 수준에서 등락하는 구간에서는 가치주 대비 성장주 아웃퍼폼 나타난 것"이라며 "기술주 중심의 주식시장의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