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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규모별 지수변경 이벤트, '미분류 → 중형주' 종목 주목 - 메리츠證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3-08-23 15:07

[뉴스콤 장태민 기자] 오는 9월 코스피시장 시총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을 앞둔 가운데 올해는 '미분류'에서 곧바로 중형주로 옮아가는 종목이 많아 이를 이용한 투자를 제안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23일 "올해는 인적분할, 코스피 이전 상장 등으로 미분류에서 중형주 종목로 편입되는 종목들의 수급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연 연구원은 "올해는 미분류에서 중형주로 분류되는 종목이 8개로 과거대비 많다"고 지적했다.

미분류 종목은 보통 신규상장 종목으로 시가총액이 낮다. 따라서 정기변경을 통해 미분류에서 소형주로 분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올해 미분류에 머물렀던 '큰 종목'들이 곧바로 중형주에 편입되기 때문에 이들의 수급 흐름을 주목해 볼만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수스페셜티케미칼, SK오션플랜트, OCI, 비에이치가 대표적이다. 이들 종목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과 마찬가지로 시가총액이 커 중형주 지수 내 비중이 큼에 따라 수급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근엔 지수변경 전후로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일반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수급효과를 기대하고 유입되는 자금이 생기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변경을 보면, 지수변경 전 편입예상 종목의 주가 상승폭은 8.1%p(코스피 상대 기준, T-20~정기변경일)로 과거 평균(+4.2%p)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또한 지수변경 이후 주가 하락폭은 2.0%p로 과거 평균(-0.1%p)대비 컸다.

정기변경 이벤트 소화 이후 차익매물에 따른 하락변동성 역시 커진 것이다.

이 연구원은 "정기변경 시즌 주가 변동성은 단기간 나타남에 따라 기업의 중장기적인 펀더멘털 매력에 따른 투자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아니나, 정기변경 이벤트로 알파 전략을 구사하는 투자자라면 과거 대비 민첩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수변경을 연 2회씩 실시한 이후부터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의 평균 개수는 5~6개였다. 이 종목들은 용의 꼬리에서 뱀의 머리로 변하기 때문에 수급적으로 매수 압력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는 2차전지 관련 종목이 대형주로 이동함에 따라 쌍용C&E, 팬오션, GS리테일, 한국가스공사, 아모레G,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6종목이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한다.

■ 경험적으로 뱀의 머리가 되는 종목 성과 양호

한국거래소에서는 매년 3, 9월 선물옵션만기일 익영업일에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의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실시한다. 9월 정기변경의 경우 6월부터 8월 마지막 영업일까지 일평균 시가총액 순서로 1~100위는 대형주, 101~300위는 중형주, 그 외는 소형주로 구분한다.

해당 이벤트 전략은 흔히 대형주 → 중형주 이동 종목이 주목받는다.

대형주 지수는 비슷한 대표지수(코스피200)가 있어 지수이동에 따른 수급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반면 중형주 지수는 중소형종목을 투자하는 펀드가 선호하는 벤치마크 지수다.

특히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한 종목은 지수 내 비중이 커 수급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9월 8일에 실시되나 심사가 끝나가는 8월 중순부터 수급 효과가 나타났다.

이정연 연구원이 2010년 이후 거래소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변경 이벤트에 대해 기관 수급을 분석해 본 결과 지수변경 전후(±2개월) ‘대형주 → 중형주’ 이동 종목군은 16번의 케이스 중 12번 기관 수급 유입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중형주 → 대형주’ 이동 종목군은 14번 기관 순매도세가 나타났다.

‘대형주 → 중형주’ 이동 종목군은 중형주 지수를 추종하는 중소형주 펀드의 투자 유니버스로 새로 포함된다. 또한 중형주 지수에서의 비중이 상위에 위치함에 따라 추종 자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클 것이라는 기대감에 기관 수급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반면 대형주에 투자하는 펀드는 기초지수로 대형주지수가 아닌 코스피200을 주로 추종한다.

이 연구원은 "‘중형주 → 대형주’ 이동 종목군은 중형주지수 수급 효과가 사라짐으로써 기관의 매도세가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대형주 → 중형주’ 이동 종목군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압력이 강화됨에 따라 해당 종목군은 16번의 케이스 중 10번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5.8%p, 중간값)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지수변경 이벤트 전후 높은 확률로 이와 같은 일관적인 패턴이 나타남에 따라 중형주 지수에 큰 비중으로 새로 편입되는 ‘대형주 → 중형주’이동 종목군 수급효과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과거 패턴상 20매매거래일전 중형주 편입 예상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제안했다.

이 연구원은 "정기변경 한달 전부터 정기변경일 까지 대형주 → 중형주 종목군은 평균적으로 4.8%p 초과수익률을 기록했으며 0.6% 수급강도가 나타났다"며 "정기변경 한달 전은 시가총액 평가 기간이 후반부로 넘어가는 시점으로 중형주 예상 편입 종목이 가시화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정기변경일 이후부터는 뚜렷한 기관 수급 유입이 없었으며 주가 또한 더이상 일정한 패턴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즉 정기변경일 전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미리 선반영되고 지수변경이 이루어진 이후에는 이벤트 드리븐 전략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단기 차익을 노리고 진입한 투자자들이 정기변경 이후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일주일 간의 단기 조정을 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지수 변경 한달전 매수 이후 정기변경일에 청산하는 전략이 가장 유리한 매매 타이밍"이라고 조언했다.

시총 규모별 지수변경 이벤트, '미분류 → 중형주' 종목 주목 - 메리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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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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