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7일 " 당분간 주식시장은 채권, 달러 등락과 낮은 상관관계 속에서 Bad Is Bad, Good Is Bad 국면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이 과정에서 달러인덱스는 108p, 미국채 10년물은 4.2%, 미국채 2년물은 5% 돌파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채권금리보다 통화정책 스탠스 변화에 더딘 것이 주식시장"이라며 "주식시장은 여전히 23년 연초 저점을 상회하면서 여타 금융시장보다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채 10년물은 22년 11월 9일 이후 처음으로 3.9%를 넘어섰고, 달러 인덱스도 22년 12월 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모두 23년 상단을 넘어섰다.
채권, 달러 등 여타 금융시장 대비 주식시장의 충격강도는 제한적인 이유는 노랜딩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노랜딩 기대가 달러, 채권금리 상승에 일부 영향을 준 반면, 주식시장에는 하방경직성 강화, 견조한 등락에 힘을 실어줬다"며 "만약 노랜딩에 대한 기대까지 흔들린다면 어떻게 될지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PCE 쇼크와 통화정책 부담
지난 주말 미국의 1월 소득과 소비, 그리고 PCE 물가지표가 발표됐다.
소득과 소비는 전월대비 개선세를 보였다. 소득은 12월 0.2%에서 0.6%로 반등폭을 확대했지만, 예상치(1.0%)에는 미치지 못했다. 소비는 12월 -0.2%에서 1월 1.6%로 급반등했지만, 실질 소비는 1.1% 반등에 그쳤다. 소득, 소비 개선보다 시장은 PCE 물가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2월초 고용서프라이즈 이후 지속되고 있는 추가 긴축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1월 PCE, Core PCE 물가는 전월대비 0.6% 상승하면서 12월 상승폭보다 크게 확대됐고, 컨센서스를 각각 0.1%p, 0.2%p 상회했다.
이 연구원은 "문제는 전년대비 변화율이었다. 12월 수치가 PCE는 5.0%에서 5.3%, Core PCE는 4.4%에서 4.6%로 상향조정된 것은 물론, 1월 수치는 12월 수치보다 0.1%p씩 상승폭이 커졌다"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여왔던 PCE 물가가 상승반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견고한 소비지출에 서비스 물가 상승압력 지속, 여기에 재화물가 변동성이 가세한 결과라고 본다"며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이어 PCE 물가까지 일제히 인플레이션 재점화를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노랜딩에 대한 안도감, 기대심리가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감으로 전환됐다. 양호한 경기상황이 물가 상승압력을 높이고 이로 인해 긴축의 강도가 강화되는 사이클이 재가동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