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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월가 베테랑들 "산타랠리 없다..증시 저점 재테스트 임박"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2-12-16 10:29

사진=CNN비즈니스
사진=CNN비즈니스
[뉴스콤 김경목 기자] 월가 베테랑들이 "산타 랠리는 없다. 주식시장의 저점 재테스트가 임박했다"고 밝혔다고 CNN비즈니스가 15일 보도했다.

크리스마스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투자자들은 여전히 산타랠리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날 주식시장 분위기만 놓고 보면 산타 랠리 기대감은 사라진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날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3.2%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긴축 예고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지난달 소매판매 부진 소식이 가세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과 영국도 금리인상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호키시했던 연준 FOMC 재료 효과가 이어져 위험회피 장세가 지속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50bp 올리고 상당한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영란은행(BOE)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로 50bp 높였다. 정책위원들 가운데 두 명이 동결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나 이날 파운드/달러 낙폭이 두드러졌다.

블루존 웰스어드바이저의 주디스 루 CEO는 "지금은 저점 매수를 할 시기가 아니다. 올해는 저가매수 시기가 아니며, 그렇게 했다면 손실이 불가피하다"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연준은 고강도 금리인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은 내년 5% 가량의 실적 향상을 반영하면 현재 고평가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쿼트팬시닷컴
사진=쿼트팬시닷컴


제퍼리스의 토마스 시몬스 등 이코노미스트들은 관련 보고서에서 T.S 엘리엇의 시 '텅빈 사람들' 내용을 인용해서 "미국 소매판매 수치를 보면 연휴 쇼핑 시즌은 '쾅 소리가 아닌 훌적임과 함께(not with a bang, but with a whimper)'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판매 성적은 분명히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래퍼텡글러투자의 낸시 텡글러 CEO는 "파월 의장이 지난 2018년에 매우 호키시한 입장을 드러내 산타랠리를 망쳤던 것을 잊지 말자. 그는 당시에 금리 인상 관련한 발언을 내놓았고 시장은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약세장으로 향했다"며 "투자자들은 현재 경계심을 유지하며 장기적 관점에 집중하기를 원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다른 한 켠에선 경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러났다.

호지스 캐피탈의 애릭 마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연중 내내 경기침체에 대해서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며 "실제론 예상보다 약한 침체가 나올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크게 터진 기술, 핼스케어, 소비재 섹터를 주목해야 한다. 반등하면 이들 섹터가 가장 먼저 들썩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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