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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 상장 종목들 대체로 부진...할인율 상승과 유동성 이슈 탓 - 신한證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2-12-14 09:03

[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4일 "올해 신규 상장 기업의 상당수가 반도체, 건강관리, S/W 등 성장산업에 속하면서 대체로 수익률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최유준 연구원은 "신규 상장 기업은 대체로 성장산업에 속하고 자금 조달 니즈가 크기 때문에 기존 기업보다 긴축에 더욱 취약하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수익률이 양호한 종목은 2차전지 업종에 속하거나 차별적인 재료를 보유한 경우였다.

올해 주가 약세 국면이 이어지면서 IPO 시장도 냉각됐다. ‘대어’로 주목받은 기업들이 상장 연기 또는 철회에 나섰다. 사업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기 어렵고 흥행 여부도 불분명했기 때문이다.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올해 하반기에 절반이 넘는 IPO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FI(재무적 투자자)의 투자금 회수 필요성이 높아졌고 내년에도 냉각된 시장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

올해 신규 상장 종목의 상장일 종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13%다. KOSPI 올해 누적 수익률 대비 7%p 가량 상회했다. 종목 간 수익률의 온도차는 커서 수익률의 중간값은 -24% 수준이었다.

최 연구원은 "상장 과정에 있어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면서 다수의 종목은 공모가를 하회했다"며 "긴축 노이즈가 할인율 상승부터 시작해서 경기 침체 우려와 금융시장 유동성 이슈로까지 불거진 탓"이라고 평가했다.

■ 주가 반등 강도 결정 요인은...

주식시장 활황 구간에선 IPO가 활발하다. 특히 2021~2022년은 비상장 대기업이 신규 상장에 나서면서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올해 상반기를 지나면서 IPO 시장은 냉각됐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중소형주 중심으로 상장이 이뤄지면서 기업 수 기준으로 2018~2020년 수준의 성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에도 당시의 ‘주도산업’ 또는 ‘성장산업’으로 주목 받은 업종의 신규 상장이 활발했다. 2015년 이후 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건강관리 업종의 상장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도체 및 IT H/W는 제품 사이클에 따라 신규 상장의 온도차가 컸다. 2021년은 비대면 경제가 주목받으면서 소프트웨어 업종의 상장이 크게 증가했다.

최 연구원은 "대규모 신규 상장은 해당 산업의 마지막 사이클에 이뤄진다는 인식이 있다. 올해 신규 상장 종목 상당수가 KOSPI 대비 부진했고 관심에서 멀어졌다"며 "주식시장이 안정기에 진입한다면 무관심 속에서 반전 기회를 찾아볼 수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지난 2018년에는 약세장 속에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다수의 신규 상장이 이뤄졌다. 이는 지금과 유사한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2018년 사례를 들여볼 필요가 있다. 이 시기 하락 후 회복 사이클을 경험했다는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며 "이는 향후 주가 회복 국면에서 올해 신규 상장 종목에 있어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는 업황 사이클이 확연하다. 18년 신규 상장 두 종목의 주가 흐름도 반도체 업황과 같은 방향성을 갖지만 시가총액이 가벼워 반등 폭이 컸다"며 "건강관리에 속한 종목은 업황과 차별적으로 개별 종목 이슈가 주가에 크게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는 치료제, 의료기기 등 테마가 부각된 바 있다. 실적도 중요하지만 개별 파이프라인 가치 및 보유한 테마가 부각되는 환경 조성 여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2차전지 등 친환경 관련주는 반등 초기 정책 모멘텀이 크게 작용했고 이후 실질적 수혜 여부와 재무적 성과에 따라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며 "소프트웨어는 업종지수와는 다른 흐름을 보여줬는데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경제의 수혜 여부가 주가 흐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프트웨어 업종 내에서도 영위하는 비즈니스가 상이한데 큰 테마와 부합하면서 재무적 성과로 이어졌는지가 중요했다"고 풀이했다.

2018년 상장 종목의 사례로 미루어볼 때 주가 회복 국면에서 반등 강도를 결정하는 것은 1) 업황 회복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지 여부와 2) 큰 테마와 부합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는 이익 하강기로 대부분 업종의 회복 시기를 명확하게 가늠하기 어렵다. 이번 구간에 올해 신규 상장 종목군에 대한 기초 체력을 확인하고 업황 회복 구간에서 주가 반등 가능성을 타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비즈니스 모델이 큰 테마와 부합하는지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규 성장 종목 다수가 성장 산업에 속해 있어 성장 테마가 단순히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수혜로 이어질지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혁신기술 분야에서 1) 시장 규모, 2) 가시성, 3) 성장성을 고려해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수가 하락 변동성이 완화되는 구간에서 신규 상장 종목들이 지수 대비 나은 성과를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며 "과대 낙폭주에 대한 수급 유입과 주가 안정 구간에서 테마의 부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가총액도 고려해야할 요소인데 시장 변동성과 재무 안정성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신규 상장 종목들 대체로 부진...할인율 상승과 유동성 이슈 탓 - 신한證


올해 신규 상장 종목들 대체로 부진...할인율 상승과 유동성 이슈 탓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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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 상장 종목들 대체로 부진...할인율 상승과 유동성 이슈 탓 - 신한證


자료: 신한투자증권
자료: 신한투자증권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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