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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터로테이션 이해하는 키워드 200일 이평선 - 신한證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2-11-23 08:38

[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3일 "10월 중순 이후 미국 주식시장이 구가했던 반등에 기본적 요소보다는 기술적, 수급적 요소가 더 많이 개입한 결과이며 향후엔 박스권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환 연구원은 "S&P 500이 3,500pt에서 4,000pt까지 단숨에 반등하는 동안 펀더멘탈 측면에서 시장 추세가 뒤집힐만한 중대한 변화는 없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이익의 하향 조정은 3분기 내내 이어지고 있으며, 연준을 비롯한 선진국의 긴축적 통화정책도 중대한 변곡점을 통과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반등이 출현하기 직전인 10월초까지 매도세는 금년 약세장의 정점을 달렸다"며 "1개월 체결강도(매수/매도 거래대금의 비율)는 9월말 60% 수준까지 하락했고, S&P 500의 200일 이격도는 -15%, 일간 RSI는 1월 이후 최초로 30을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수급 밸런스가 무너진 상황에서도 S&P 500은 3,500pt을 지켜냈고, 이는 매도세가 지쳤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즉 숏커버를 불러오는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11월 들어 주식시장은 중요 저항인 200일 이평선 부근에서 잠시 공방전을 벌인 후 후퇴하고 있다. 이 역시 다분히 기술적인 움직임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 이후의 주가 방향성 해석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200일 이평선은 펀더멘탈을 반영한다. 역사적으로 하향하던 200일 이평선의 상향 돌파는 통화정책의 급진적 변화나 기업이익 턴어라운드를 앞두고 발생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추세적 상승으로 전환한다는 신호는 없다. 다만 RSI와 MACD 다이버전스가 발생해 단기적으로 시장이 전저점을 현저히 이탈할 것 같지도 않다"며 "결론적으로 기술적 상황은 연말까지 박스권 흐름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펀더멘탈에 중대한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매도세가 숨 고르기에 나선 결과 주가는 200일 이평선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당분간 시장은 중요 저항인 200일 이평선을 상단으로 박스권 공방을 벌일 공산이 크다. 반등이 기술적 저항에 직면한다면, 투자자에게 있어 중요한 것은 방향성 대응보다는 순환매 대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주식시장은 하락할 때와 상승할 때의 컬러가 극명하게 달랐다고 했다.

사실 지수가 하락할 때는 가치주/실적 모멘텀주가 아웃퍼폼한 반면 반등할 때는 낙폭과대 성장주가 아웃퍼폼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는 "스타일/팩터 로테이션의 속도는 워낙 빠르고 강도는 크게 전개되고 있는 점은 고민거리이며, 로테이션 대응의 기준을 탐색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시장이 다분히 기술적인 현 시점에서 스타일/팩터 로테이션의 중요한 잣대로 주목하는 것은 200일 이평선이라고 밝혔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지수가 과매도권에서 반등(=이격도 -10% 이하)할 경우 200일 이평선에 도달할때까진 낙폭과대주, 실적열위주가 아웃퍼폼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는 뉴욕 주가가 지난 7월, 10월 겪었던 장세다. 그런데 지수가 200일 이평선에 접근(=이격도 0%)하면 이평선 돌파 여부와는 무관하게 실적우위주가 아웃퍼폼하고 낙폭과대주는 언더퍼폼하는 경향이 반복적으로 관찰된다"고 밝혔다.

과거 경험을 감안하면, 지수가 과매도권에 진입했을때는 낙폭과대주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지수가 200일 이평선을 10% 이상 하회한 이후 낙폭과대 팩터가 아웃퍼폼하는 패턴이 반복됐다"며 "200일 이평선까지 반등할 경우 실적 개선주+주가 퍼포먼스가 좋았던 모멘텀주의 교집합을 늘리는 전략으로 교체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왜 200일선 전후 시장 컬러 변화가 나타날까. 이에 대한 힌트는 200일 이평선과 기업이익이 추세와 변곡점을 공유했다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며 "지수의 추세적 상승을 견인할 주식은 낙폭과대주가 아닌 실적 개선주일 수 밖에 없다고 해석된다"고 했다.

현재 상황은 실적 개선+모멘텀주를 늘릴 타이밍이라고 조언했다.

S&P 500 GICS Lv 2 기준으로, 필수품 유통(월마트), 보험(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엑슨모빌), 자본재(허니웰, 캐터필러) 등이 이 조합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대체로 가치주, 민감주에 해당하며 3분기 실적 시즌에서 호실적이 돋보였다는 것이다. 이 종목들은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반대로 자동차, 미디어&엔터, 반도체, 부동산, 소재, 통신 업종은 시장 컬러 변화 과정에서 잠시 피할 업종이라고 지목했다. 대체로 성장주, 금리 상승 피해주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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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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