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1일 "11월 정기변경에서 MSCI Korea는 현대미포조선 1개 종목을 편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림 연구원은 "기대를 모았던 카카오페이와 방산 관련주 편입 가능성은 낮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연초 이후 지속된 대형 IPO(신규 상장) 부재와 환율 상승은 2022년 MSCI Korea 편입 종목 수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MSCI Korea Small Cap 지수에서 상향 편입을 앞두고 있다.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매수 수요는 1,500억원 내외"라며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유입 비율 약 366% 정도의 인덱스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관투자자 락업물량 해제에 따른 유동비율 상승 및 지수 내 비중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예상되는 거래대금 대비 유입 비율은 약 250%라고 진단했다.
카카오페이와 대형 방산주는 9월 중순 이후 시가총액이 급락했다. 카카오페이는 유동시가총액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은 시가총액이 편입 기준점을 미달한다고 밝혔다. 11월 정기변경에서 카카오페이와 대형 방산주 편입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것이다.
아울러 11월 정기변경에서 MSCI Korea는 총 6개 종목 제외를 예상했다. 한국 주식시장 내 중소형주 상대적 부진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원화 환산 Cutoff 상승은 MSCI Korea 구성종목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MSCI Korea Cutoff 추정을 고려했을 때 11월 정기변경에서 제외 가능성 있는 종목은 씨젠, SK케미칼, 메리츠금융지주, CJ대한통운, 아모레G, 녹십자라고 분석했다.
리밸런싱 당일 패시브 매도 수급에 따른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는 종목은 메리츠금융지주, 아모레G 순이라고 밝혔다. 각각 542억원, 511억원 패시브 매도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자금 유출 규모 비율은 1,128%, 930%로 주가 하방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코프로(편입 가능)와 CJ ENM(제외 가능) 시가총액은 각각 편입과 제외 Cutoff 부근에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심사 대상 기간(10/18~31) 주가 추이에 따라 지수변경 대상 종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편출입 불확실성이 높은 종목들은 발표일 이후 본격적인 매매가 이뤄지며 리밸런싱일까지 인덱스향 수급이 주요 성과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인덱스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종목 후보군이므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MSCI 정기변경 인덱스 효과는 MSCI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는 글로벌 펀드, ETF 등 패시브 수급에 의해 나타난다. 규모가 큰 글로벌 패시브 자금은 트레킹 에러 최소화를 위해 리밸런싱일 종가에 유입되는 경향이 강하다. 리밸런싱 당일 신규 편입, 제외 종목은 패시브 수급에 의한 변동성이 나타난다. MSCI 지수 변경 이벤트를 활용하는 투자자들은 편출입 종목을 미리 예상하여 포트폴리오 선조정에 나선다
이 연구원은 "인덱스 효과 선반영 확인을 위해 외국인 투자자 수급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편입이 확실시 되는 현대미포조선의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순매수 비율은 약 0.1%"라며 "현대미포조선은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별 업종 모멘텀에 MSCI 지수 편입 선반영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MSCI Korea 지수 제외 선반영은 선별적으로 관찰된다. 씨젠, 녹십자, SK케미칼은 외국인 순매수가, 아모레G, CJ대한통운, 메리츠금융지주는 외국인 순매도가 나타났다"며 "뚜렷한 지수변경 선반영은 진행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제외 예상 종목군 전반적으로 대차잔고 비중 증가가 관찰됐다. 발표일 이후 Long-Short 전략 등에 활용되며 낙폭이 확대될 수 있다"며 "제외 종목들은 리밸런싱일까지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유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0년 이후 MSCI 정기변경 편출입 종목의 성과를 구간별로 나눈 결과도 소개했다.
이 연구원은 "MSCI 편출입 종목은 심사 대상 기간(리뷰일 전월 마지막 10거래일)부터 합리적으로 예측이 가능하다"며 "평균적으로 심사 시작일부터 리밸런싱일까지 편입 종목 상대성과가 우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심사 시작일~발표일 구간은 심사 대상 기간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편입된 종목들의 성과도 일부 포함돼 있으므로 인과관계 해석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수 제외 종목군은 심사일부터 리밸런싱일까지 KOSPI 대비 언더퍼폼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상대수익률 부진은 발표일 이후에 더 커졌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개별 종목 주가 하락 모멘텀이 이어짐과 동시에 지수 제외에 따른 매도 수급이 가중된 결과"라며 "제외 종목을 미리 예측해 선행매매를 할 경우 손실을 줄이거나 Long-Short 전략 등에 활용해 기대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MSCI 구성 종목 변경 관련 대표 투자전략은 편입 종목 리뷰 발표일 매수 후 리밸런싱일 매도"라며 "해당 전략은 편출입 종목을 확인한 후 진행하기 때문에 종목 예상 오류 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전략의 과거 성과는 양호했다고 소개했다. 절대수익률과 상대수익률 평균은 2017년 이후 각각 5.7%, 6.2%p이며 최근까지도 유의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전략은 발표일 시초가 매수 후 리밸런싱일 종가 매도 기준이다.
편입 불확실성이 높은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해당 종목은 지수 편입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인덱스 전략에 미리 활용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발표일 이후 본격적인 매매가 이뤄지며 리밸런싱일까지 모멘텀이 이어진다고 밝혔다. 최근 사례는 작년 11월 반기 리뷰 당시 일진머티리얼즈와 에스디바이오센서라고 밝혔다. 두 기업의 발표일 매수, 리밸런싱일 매도 상대성과는 각각 19.9%p, 25.3%p에 달했다. 이번 정기변경에서는 에코프로가 해당된다고 밝혔다.
편입종목 Long-제외종목 Short 전략도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2020년 이후 MSCI Korea 신규 편입, 제외 종목이 모두 발표된 경우는 총 7번"이라며 "Long-Shrot 전략은 7번 중 6번 유효한 성과를 기록했으며 평균 수익률은 6.7%p"라고 밝혔다.
이벤트 드리븐 전략을 활용하는 투자자라면 제외 종목이 많을 이번 정기변경에서 Long-Short 전략을 고려해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 MSCI 11월 반기 리뷰의 의의는...
MSCI(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 지수 정기변경 이벤트는 종목 편출입 예상을 통해 인덱스 전략에 활용할 좋은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MSCI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MSCI EM 지수를 추종하는 전체 패시브 펀드 AUM(운용잔고) 규모는 약 3,200억 달러다. 추종자금 규모가 큰 만큼 수급 유출입을 통해 알파 창출의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KRX 정기변경과 더불어 가장 주목받는 패시브 이벤트로 꼽힌다.
MSCI는 11월 반기 리뷰를 앞두고 있다. 반기 리뷰 발표일은 11월 11일(한국시간), 지수 발효일은 12월 1일이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는 11월 30일 종가 부근에서 종목 교체에 나설 예정이다. MSCI 반기 리뷰(5월, 11월)에서는 유니버스 업데이트와 함께 편입과 제외 조건 허들이 낮아진다. 일반적으로 분기 리뷰보다 편출입 종목 수가 많아지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상대적으로 크다.
이 연구원은 "과거 편입과 제외 종목 포트폴리오는 리밸런싱일을 기준으로 상반된 성과를 보였다. 편입 종목 포트폴리오는 KOSPI 대비 초과 성과를 기록한 반면 제외 종목 포트폴리오는 언더퍼폼했다"며 "현재는 합리적으로 편출입 종목 예상이 가능하며 관련 종목들을 미리 매매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예상 종목을 모니터링하면서 리밸런싱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