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닫기
검색

뉴스콤

메뉴

뉴스콤

닫기

밀 가격 폭등...중동 식품물가 비상 - NH證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2-03-07 08:25

밀 가격 폭등...중동 식품물가 비상 - NH證
[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밀 가격 폭등 속에 중동 식품 물가가 비상에 걸렸다"고 진단했다.

황병진 연구원은 "러시아산 공급 불확실성에 유가가 급등하는 동안 소맥(밀) 가격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한 주간 40.62% 폭등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원은 "중동·북아프리카(MENA) 식품 물가 급등이 러-우크라이나 사태를 넘어선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전개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유가 급등세는 ‘실제 펀더멘털보다 러시아산 퇴출 가능성’, 즉 심리적 요인을 반영 중인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에너지, 특히 원유 투자에 대한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하지만 잠재적인 유가 하방경직성도 강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향후 유가 후퇴 시 당초 예상(올해 WTI 가격 55~95달러)보다 강한 하방경직성이 예상돼 당사 유가 전망上 하단을 7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20.04%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국들의 즉각 제재로 러시아산 공급 비중이 높은 에너지와 산업금속, 농산물 섹터 중심의 단기 쇼티지(Shortage) 공포가 확산된 결과다.

에너지 거래 간여 은행들에 대한 SWIFT 제재 예외에도 불구하고 국제 시장에서 러시아산 원자재 기피와 퇴출 가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 매수세가 지속됐다.

OPEC+는 ‘펀더멘털보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기인한 최근 유가 변동성’을 강조해 오는 4월에도 하루 40만배럴(40만bpd) 증산 기조를 고수했다.

황 연구원은 다만 "우크라이나를 맹공한 러시아의 Zaporizhzhia 원전(유럽 최대) 장악에 미국 정가가 ‘에너지 제재’ 카드를 예고해 재차 우려를 확대했다"며 "단기 안전자산 선호와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는 귀금속 섹터에서도 투자 자금을 순유입시켰다"고 덧붙였다.

밀 가격 폭등...중동 식품물가 비상 - NH證

밀 가격 폭등...중동 식품물가 비상 - NH證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