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5일 "향후 2~3개월 추가적인 미국 지표를 확인한 뒤 고용 둔화 속도를 보다 정확히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찬희 연구원은 "7월 FOMC 회의에서 고용 여건에 보다 집중하겠다고 언급한 뒤 ISM 제조업지수에 이어 고용지표까지 쇼크를 기록하며 침체 우려가 심화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산업별 고용 확산 정도를 측정하는 고용확산지수는 코로나 이후 처음 기준치(50)를 밑돌아 고용 둔화 확산을 시사했다"면서 "2001년과 2007년 공통적으로 3개월 고용확산지수가 50 내외로 하락한 시점에 금리 인하 사이클이 가시화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초 이후 풀타임을 파트타임 인력으로 대체하는 움직임은 이미 가시화됐다. 다만 고용 급랭을 단정짓기보다는 1~2개월 추가적인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3개월 평균 실업률이 12개월 내 최저치 대비 50bp 상승할 경우 경기 침체가 온다는 샴의 법칙이 충족되면서 고용 급랭 공포를 더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거 고용 급랭 시기와 달리 아직까지 경기 요인(임시 근로 종료 및 퇴직)에 의한 실업 증가는 제한된다고 밝혔다.
경기 요인보다 경제활동참가율 증가 등 공급 요인에 의한 실업자 증가 영향이 컸다는 것이다.
그는 "고용지표 부진은 허리케인에 의한 마찰적 충격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 "날씨로 인해 출근하지 못했다는 인원이 1월 이후 가장 많은 46만명을 기록했는데 기업 서베이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 고용쇼크와 임금 상승 압력 완화
미국의 7월 비농가취업자는 전월대비 11.4만명 늘며 컨센서스(+17.6만명)를 큰 폭 하회하는 쇼크를 기록했다. 직전 2개월 수치 역시 2.9만명 하향 조정됐다. 가계 서베이 역시 완만한 둔화가 이어졌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7%로 2개월 연속 전월대비 0.1%p 올랐으나 실업자가 추가로 늘며 실업률은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4.3%를 기록했다. 최저치(3.4%) 대비 1%p 가까운 오름폭이다.
산업별로 재화생산업, 민간서비스, 정부취업자가 각각 2.5만명, 7.2만명, 1.7만명 늘었다. 재화생산업 내 건설업은 2.5만명 늘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고 제조업은 0.1만명 늘며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됐다. 민간서비스 중 헬스케어및사회부조(+6.4만명)만 견조한 가운데 레저및접객(+2.3만명)이 소폭 회복한 반면 정보(-2만명), 전문사업서비스(-0.1만명) 등 둔화 압력이 확대됐다. 정부(+1.7만명) 부문 역시 1분기(+6.4만명) 대비 둔화된 2분기(+1.7만명) 수준 느는데 그쳤다.
김 연구원은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3.6% 올라 3%대에 완전히 안착했다"면서 "건설업(+0.4%) 임금 상승 압력이 확대됐으나 서비스업(+0.3%) 전반의 둔화 압력이 우세했다"고 평가했다.
제조업 역시 3개월 만에 0.5%대에서 0.1%대로 안정됐다고 풀이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