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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씨티 "미 연준, 9월부터 내년 여름까지 8번 금리인하 예상"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4-07-09 08:28

(상보) 씨티 "미 연준, 9월부터 내년 여름까지 8번 금리인하 예상"
[뉴스콤 김경목 기자] 씨티그룹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부터 내년 여름까지 기준금리를 8번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5일 보고서에서 경기 둔화의 새로운 징후를 언급하며 "연준이 9월부터 내년 7월까지 8차례에 걸쳐 금리를 각 회의때마다 25bp씩 인하할 것"이라며 "그러면 기준금리는 200bp, 즉 현재 5.25~5.50%에서 3.25~3.50%로 낮아진 이후 내년 남은 기간 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앤드류 홀렌호스트를 비롯한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인플레이션이 예상치 못한 고착화를 나타낸 이후 둔화세를 재개하면서, 경제가 '과열'된 속도에서 냉각됐다고 했다.

이들은 "6월 ISM 서비스 PMI가 위축 국면으로 전환된 가운데 실업률이 4.1%로 상승했다"며 "이러한 경제지표는 미국 경제활동이 더 급격히 약화되고 금리인하 속도가 빨라질 리스크를 제기했다.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 이후 7번의 FOMC 회의에서 각각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는 6월 비농업 고용지표의 다른 약세 징후를 지적했다.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0만6000명 늘어난 것은 견조한 수준이지만 이전 달 수치가 하향 조정됐다.

또한 임시 서비스직 일자리가 4만9000개 감소했는데 이는 고용주가 가장 애착이 적은 근로자의 노동력을 줄이기 시작하면서 경기 침체기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감소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급여 데이터도 상승 쪽으로 왜곡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별도의 설문조사에서 도출된 실업률이 더 중요한 지표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씨티는 '샴 법칙'이라는 경기침체 지표를 지적하며 실업률이 현재 속도로 계속 상승하면 8월에 경기침체가 촉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홀렌호스트는 최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급격한 경기 침체는 대규모 적자에 대한 우려를 극복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출 확대에 대한 충분한 정치적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더 완만한 경기 침체에서는 그러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연준의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경제를 덜 둔화시킨 것처럼 금리인하도 경기부양 효과가 크지 않다"며 "또한 다양한 차입비용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이미 2년물 수익률을 밑돌고 있으며, 재정적자 증가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인해 추가 하락 여지가 적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경제 활동은 5년물, 10년물 수익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다. 이는 익일물 정책금리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며 "따라서 정책금리 인하로 인한 경기 부양 효과를 얼마나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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