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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진 미국 주식, 싸진 중국 주식...춘절 이후 내놓을 중국당국 조치가 관건 - 대신證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4-02-13 11:02

[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3일 "춘절 연휴 이후 중국 정부가 내놓을 조치가 중국 주식시장 자금 유출을 멈출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재운 연구원은 "미국은 비싸지고 중국은 싸졌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최근 미국 주식시장은 고점 경신 흐름을 보였지만 중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이 이어지면서 밸류에이션이 낮아졌다.

조 연구원은 "중국 경제와 주식시장에 대한 불신으로 중국 내 투자자들은 머니마켓과 중국 상장 해외 ETF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으며 외국인 자금은 유출을 지속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 美 신고가 흐름 속 중국 주가 하락

S&P500이 처음으로 5,000p를 돌파한 가운데 양호한 4분기 실적발표와 금리인하 기대감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시총 비중은 전세계 주식의 64%를 차지할 정도로 높아졌다.

조 연구원은 "신고가를 기록한 미국 주가와 달리 중국은 지난 2월 5일 상해종합지수 기준으로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2023년 이후 7.2% 하락했는데 같은 기간 30.8% 상승한 S&P500과는 상반된 모습"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중국 시장을 외면하고 있는 중이다. 중국을 떠나 인구가 많은 인도와 첨단 기술을 가진 일본을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 주식시장의 위축과 인도 시장의 성장으로 연초 인도 주식시장은 중국 시장과 비슷한 규모를 기록했다"면서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위원장 이후이만을 해임하고 신임 위원장으로 우칭을 선임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위원장 교체만으로 주식시장 활력이 되살아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2019년 이후이만의 전임자 류시유도 2019년 주가 급락 이후 교체됐으며 그 전 위원장 샤오강 역시 2015년 시장 급락 이후 교체된 바 있다.

중국당국 공매도 단속과 국유자산운용사에게 주식을 매입하도록 명령하기도 했다.

이 같은 당국 조치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중국 주식시장이 단기간 내 회복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공매도 제한과 같은 조치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헤지 수단을 제한하게 되며 중국 시장에 투자를 더욱 꺼리게 만드는 조치"라며 "또한 지난 1월 약 2조위안(중국 시가총액의 약 3%) 규모의 증안기금 투입에도 중국 주식시장은 하락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주식시장 급락 시기 중국 당국은 개별 주식 매입을 통해 전체 시가총액의 약 6%를 부양한 바 있다.

비싸진 미국 주식, 싸진 중국 주식...춘절 이후 내놓을 중국당국 조치가 관건 - 대신證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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