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 삼성전자가 애지중지하는 순현금은 4Q23 실적 부진과 함께 79조원으로 재차 하락. 이는 2018년 이후 최저치. 이제 현금흐름 중심 실리주의 강화가 불가피한 상황
* 4Q23 영업이익 2.8조원은 SDC 선방 불구 메모리, LSI, 파운드리, 가전 등 다양한 실적 부진의 결과물. 1Q24 역시 메모리 제외 대부분의 사업부 실적은 둔화될 전망
* 메모리 판가 반등 지속되지만, 수요 회복 우려는 상존. 물량 경쟁을 배제한 공급사들의 생산 제한이 업황 추가 개선의 선제 조건. 투자의견 BUY, 적정주가 9.5만원
■ 4Q23 영업이익 2.8조원 + 순현금 79조원 = 실리주의 강화
4Q23 영업이익 2.8조원은 전분기 2.4조원 대비 소폭 회복했지만, SDC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력 사업부에서 뚜렷한 실적 개선이 보이지 않았다.
(반도체)
제한적 메모리 공헌이익률이 발목을 잡았다. 1anm 원가 요인과 HBM 등 스페셜티 DRAM 매출 비중 제약이 주원인이다. 메모리 매출액이 5.2조원 QoQ 증가했지만 손익은 1.8조원 개선되는데 그쳤다. LSI의 경우 파운드리가 0.9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 비메모리 업황 개선이 AI 주도 양극화로 발생하는 가운데, 핵심 고객 빈자리가 뼈아프다.
(SDC)
미주 주요 고객 내 굳건한 선두지위가 유지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MX)
원가절감활동이 더해지며 10%대 영업이익률을 사수했다.
(실적 설명회)
1) 3개년 주주환원의 경우 기존 정책 (총 FCF의 50% 활용, 연 배당 9.8조원 기본 지급)을 유지, 2) 다소 보수적인 반도체 투자 기조 속 업황의 점진적 개선 전망, 3) 제품 경쟁력 강화와 반도체 기술 리더십 회복을 강조했다.
■파운드리, 스마트폰, 메모리 수요 양극화의 사면초가 → 메모리로 극복
1Q24 영업이익은 3.0조원으로 별다른 개선을 보여주지 못할 전망이다. 동사의 부문별 매출 구성이 10여년째 불변한 가운데, 수요는 극단적 양극화 추이를 보인다. AI서버 집중도 상승, 하이엔드 스마트폰 회복 지속력 불확실성, 3nm 등 최선단 공정 파운드리의 나홀로 성장 등 승자독식 구조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 불리한 환경 속 동사는 현금흐름과 사업 안정성 회복을 위해 메모리 시황 개선이 절실하다.
제한적 공헌이익 구조가 입증된 메모리는 공급 경쟁이 불리하다. 투자 속도제한(Q 억제) 속 양산 고도화 및 안정성 확보 (P 개선)로 양극화된 수요는 하반기부터 되찾아오리라 예상된다. 이에 실적 역시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