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20일 "주식시장은 경제지표 둔화 등 금리 하락 재료가 없지 않았음에도 금리 상승 재료에 민감하다"고 진단했다.
황수욱 연구원은 "파월 의장 연설은 중립적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파월 연설은 1) dual mandate 목표를 향한 지속적 진전, 2) 불확실성, 위험, 지금까지 인상폭 고려해 신중한 통화정책을 펼칠 것, 3) 최근 몇 달간 금융여건 위축, 장기금리가 긴축의 중요한 원동력이며, 금융여건의 지속적 변화는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dovish한 언급을 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1) 확실한 경제 회복력, 2) 현재 통화정책이 과하게 엄격하다는 증거 없음, 3) 지속적 성장추세, 노동시장 추가 둔화 부재시 인플레 진전에 따른 추가 긴축해야할 수도 있다는 hawkish한 언급이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hawkish한 발언에 집중했다고 풀이했다.
황 연구원은 "전일 발표된 경제지표는 모두 둔화됐다. ISM 제조업지수에 선행성 갖는다고 여겨지는 10월 필라델피아 지역연은 제조업지수가 전월대비 하락해 위축 국면에 있고, 컨퍼런스보드 9월 경기선행지수는 18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미국 9월 기존주택판매도 시장기대를 상회했으나 전월대비 감소폭 확대, 연속실업수당 청구건수 전주대비 증가했다.
황 연구원은 "5%대 금리에서 점검될 주식 일드 갭은 2002년 이후 최저치"라며 "19일 기준 S&P500 기대수익률(PER의 역수)는 5.56%"라고 밝혔다.
그는 "그나마도 최근 EPS 상승 중 주가가 조정돼 10년물과 일드갭 격차 확대되며 큰 충격은 피해왔다"면서 "최근 5년 평균 PER(18.7배)의 기대수익률은 5.35%"라고 분석했다.
그는 "1990년대는 10년 금리와 일드갭이 마이너스였음에도 주가는 상승 추세이긴 했지만 단기적으로 높아진 금리 우려가 주식 수익률뿐만 아니라 부동산, 한계기업 등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당장 미국 주가도 다음주 월요일 블랙먼데이 36주년을 운운하며 걱정할 것"이라며 "투자심리를 되돌릴만한 이벤트가 필요한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