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 3Q23 잠정 실적 – SDC, 스마트폰 실적 호조 불구 반도체 침체 지속
삼성전자는 3Q23 매출 67.0조원(+11.7% QoQ)과 영업이익 2.4조원(+259.0% QoQ)의 잠정실적을 발표. 메모리 출하량에 아쉬움이 남으나 해당기간 내 우호적으로 유지된 환율 속 견조한 스마트폰 수익성, SDC의 호실적에 기반한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됨
부문별 영업이익의 경우 금일 잠정실적에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당사는 [DS(반도체) -3.4조원], [SDC 1.9조원], [MX/NW 3.3조원], [VD/가전 0.4조원], [하만/기타 0.2조원] 으로 추정함
4Q23 실적은 계절성 및 반도체 부문의 적자 축소에 기반해 전사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됨. 단 메모리 사업부의 경우 DRAM에 있어서는 수요의 양극화 속 DDR5와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공급확대가 절실한 상황. 메모리 업황의 전개 방향은 동사의 실적 설명회 기조 설정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님. 최근 내년의 수요 회복을 기대하는 입장에서, 동사의 감산 기조 유지 및 설비투자 축소 의지 표명 여부가 필요함
■ 부문별 실적 살펴보기
사업부 별 추정치를 살펴보면, 반도체 (-3.4조원)의 경우 메모리가 영업손실 3.3조원으로 부진한 수준을 이어나가고 있음. DRAM의 판가와 출하량은 각각 +5%, +9% 내외의 QoQ 변화율을 기록. 고용량 DDR5 및 HBM의 제한적 대응으로 인해 판가와 출하량 모두 아쉬운 수준을 기록. NAND의 경우 판가와 출하량은 +2%, -1%로 추정됨. 이 역시, 기대를 하회한 수준. LSI는 전방 수요 둔화 속 가동률 상승이 뚜렷이 나타나지 못하며 영업손실이 유지됨 (-0.1조원)
* SDC 사업부(1.9조원)는 캡티브 고객 및 미주 주요 고객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OLED 출하가 본격화되며 호실적을 기록. 특히 하이엔드 모바일 OLED 패널 생산성이 국내외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수준을 자랑하며 실적으로도 증명됨. 대형디스플레이의 적자요인(-0.3조원)은 재차 발생 중
* MX사업부(3.3조원)의 경우, 스마트폰과 태블릿 출하량이 각각 5,900만대, 59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됨. 스마트폰 출하량은 기대를 소폭 능가했으나 태블릿의 경우 다소 아쉬운 수치. 견조한 스마트폰 출하에 기반해 부문 실적은 기대치 (3조원 초반)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
* VD/가전(0.4조원)의 경우 글로벌 수요 약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최악의 상황에서는 점차 회복되고 있음. 하만 역시 감가상각 기간 종료 및 일회성 비용 발생 구간이 지나고 1Q23부터 분기당 0.1~0.2조원대를 꾸준히 기록 중
■ 남아있는 퍼즐은 반도체 회복. 투자제한 속 고부가 반도체 출하 확대 필요
메모리 업황 변곡점에서 10월말로 예정된 이번 실적시즌은 유난히 중요할 전망임. 특히 업황 선도력·결정력이 있는 삼성전자의 전략적 선택은 1)모바일 등 수요 회복 가능성을 강조, 2) HBM 등 신규 메모리 개발과 양산을 위한 집중 투자 및 그에 수반되는 고비용을 감안한 전략 구사, 3) 2024년 신중한 현금흐름 관리 강조, 4) 2H23에 예상되는 삼성 그룹 컨트롤타워 변화와 특수관계인의 등기임원 복귀에 따른 수익성 위주 경영전략 변화에 기반하리라 예상됨. 경쟁업체들 역시 낙관적 수요 전망 속 신중한 공급 계획을 제시하며 업황 회복 변수 차단에 주안점을 둘 가능성이 높음. 결국 메모리 업황은 4Q23부터 상향 반전하며 2Q24 가파른 판가 상승을 동반하리라 예상됨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