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23일 "올해 하반기 미국 주식시장의 유력한 모멘텀은 '규제완화'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수욱 연구원은 '2023년 하반기 선진국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미국 경기는 여전히 다운사이클에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높아진 금리 수준이 후행적으로 실물경기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제조업과 투자사이클 공히 3분기까지 하강 국면일 것으로 내다봤다.
유동성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1월 일시적으로 나타난 유동성 랠리 재현 가능성은 높지 않고, QT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인하만으로 주식시장의 추세적 반등 타이밍을 잡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따라서 민간주도의 B2B, B2C 수요 모멘텀이나 유동성 여력은 제약되는 환경에서는 정부 모멘텀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상반기 나타났던 AI 붐도 여기서 벗어나지 않으며, 하반기에 추가 모멘텀이 될 수 있는 것은 '빅테크 규제 완화'"라며 "중국과 기술 패권 경쟁이 이어지는 환경에서 중국의 대규모 정부투자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규제 완화 전략을 택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반독점 법안 입법 폐지 등 미국 정부가 플랫폼 기업들을 전략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는 동향이 포착되고 있다"며 "빅테크 기업들의 인력/기술 확보를 위한 M&A 활동이 유지되고 있는 점은 시장 지배력 확보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께 볼 정부정책 이슈는 2024 회계연도 예산안 합의 방향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련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산업 중에는 신재생/방산 업종의 모멘텀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제시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