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16일 "'코스톨라니의 달걀' 이론에 근거할 때 지금 주식시장은 바닥권에 위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현기 연구원은 "한국 주식 매수를 추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금 주식시장은 너무나 전형적인 코스톨라니 달걀의 최저점 Y에 있다고 풀이했다.
헝가리 출신의 전설적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경제 상황이 아주 나쁘다는 소식에 소신파 투자자들이 덤핑가로 주식을 산다고 했다.
코스톨라니는 1987년 10월 19일이 지난 다음날 워싱턴에 모인 33인의 경제학자들은 심각한 경제 위기를 논의했고 그 시점부터 주식시장은 상승조정국면(A1)으로 돌아섰던 점을 거론한 바 있다.
코스톨라니는 이후 상승동행국면(A2)의 시기가 도래하고 이 때는 소신파와 부화뇌동파 투자자가 절반씩 섞여 있다고 했다. 이 국면이 지속될수록 부화뇌동파들의 비중이 많아지며, 시장은 상승과장국면(A3)에 진입하게 된다고 했다.
이후 소신파 투자자들의 주식이 모두 부화뇌동파 투자자의 연약한 손으로 옮겨갈 때 상승이 끝난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2020년 시작된 코로나 장세에서 코스톨라니 달걀 이론이 절묘하게 맞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0년 3월은 코스톨라니 달걀의 전형적인 최저점 Y였다"면서 "이 시기에 다수 전문가가 팬데믹에 의해 소비의 절벽이 진행됨에 따라 경제활동 전반이 중단될 수 있다고 언급했던 점을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후 주식시장은 비관적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2021년 중반기는 전형적인 최고점 X였으며, 이 때는 대중 투자자의 주식시장 참여가 상당했고 이로 말미암아 고조된 분위기가 주가를 올려세우는 순환고리가 작동했다"고 풀이했다.
그리고 최근까지 1년 넘게 이어진 주가의 하락에 따라 코스톨라니가 말하는 부화뇌동파는 더 이상 주식을 매수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달걀이 한 바뀌 돌아 지금같은 시기에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소신파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많은 전문가가 2023년 가장 큰 화두로 경기 침체를 언급하고 있으며,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리세션이라고 말한다. 즉 지금이 코스톨라니 달걀의 최저점 Y"라고 강조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