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중국 앤트그룹이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증자를 승인받았다.
관련 호재로 알리바바 주가는 4일 뉴욕 정규장에서 13% 급등했다. 전일 종가보다 13.01% 오른 103.92달러로 정규장을 마쳤다.
앤트그룹의 소비자금융 부문은 등기자본금의 두배 이상에 달하는 증자액을 승인받았다.
알리바바는 당국발 규제, 주요국 긴축 기조 등 연이은 악재로 지난 2020년 10월 고점인 310달러에서 지난해 10월 말엔 63달러까지 80% 폭락했다.
다만 최근 들어서 중국 정부가 적극적 재정정책으로 경기부양을 시사한 가운데 기업들에 대한 규제 완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앤트그룹의 소비자금융 부문이 증자 승인을 받으면서 당국발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났다. 이에 알리바바를 향한 투자자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4일 홍콩 장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8% 급등했다. 3일 뉴욕 장에서도 4.4% 상승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앤트그룹은 지난 2021년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소비자금융 부문을 런칭했다.
중국 은행보험관리감독위원회(은보감회)는 최근 앤트그룹이 "소비자금융 부문의 등기자본금을 80억위안에서 185억위안으로 늘리겠다"는 요청을 승인했다.
앤트그룹은 현재 소비자금융 부문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50% 지분은 항저우 지방정부, 써니옵티컬테크 등이 지원하는 단체가 보유하고 있다.
윈스턴 마 뉴욕대학교 법학부 부교수는 "앤트파이낸셜이 은보감회와 인민은행 등 금융당국 감독 하에서 구조조정 과정을 거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을 고려했을 때에 이번 증자안 승인은 긍정적인 신호탄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