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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서머스 “연착륙 위한 인플레-침체 위험 관리는 불가능”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2-12-21 09:49

사진=뉴욕타임즈, 래리 서머스 미국 전 재무장관
사진=뉴욕타임즈, 래리 서머스 미국 전 재무장관
[뉴스콤 김경목 기자] 래리 서머스 미국 전 재무장관이 “연착륙을 위한 인플레이션 및 침체 위험 동반 관리는 불가능하다”고 19일 밝혔다.

그는 이날 워싱턴포스트(WP) 오피니언에서 "미국 경기연착륙을 보장하기 위한 방법으로 인플레이션과 침체 위험을 동시에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며 "다만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 이러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은 (미국 국민들 거의 모두가 바라는 공동번영을 이끌 수 있는 장기투자 정책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WP에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다음으로 무엇을 해야하는가'라는 제목으로 기고했다. 그는 미국 통화정책과 관련한 논쟁이 이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불행하게도 지난 70여년 동안 발생했던 모든 주요한 인플레이션 둔화책은 경기침체와 연관이 됐다"며 "나를 포함한 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이 2023년 침체가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다음 선택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 심각한 경기침체 리스크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연준 정책위원들이 더욱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고금리 상황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으로 국제유가가 재차 급등하거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는 등, 이러한 모든 시나리오 하에서 연준 정책위원들은 통화정책이 경기를 후퇴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을 희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현재 고착화된 기대인플레이션으로 야기된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와 위험한 수준인 경기후퇴 리스크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노력 중에 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이에 따라서 연준은 더욱 신중하게 정책 운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중고차를 비롯한 일부 항목에서 병목 현상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인해서 물가지표 오름세가 둔화되는 착시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병목현상이 완화되면 물가는 정상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며, 이런 일시적 요인들이 인플레이션 문제 해결에 혼란을 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임금과 관련한 인플레이션이 5%를 웃도는 상황에서 노동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임금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거나 생산성 개선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것으로 예측할 만한 어떠한 근거도 없다고 했다.

그는 "일각에선 현 상황에서라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로 두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 있다. 개인적으론 파월 의장이 이러한 입장을 거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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