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20일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의 변화, 그리고 이에 따른 소비 회복 경로를 예견해 투자에 나서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최설화 연구원은 우선 "중국의 집단면역 과정은 내년 3월까지 약 3번의 확산 과정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중국 질병통제센터에서 예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이를 통해 전국의 30%가 감염될 것이고 67만명 전후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며 "중국 내 ICU 병상수가 5만 개에 불과해 당분간 집단감염에 따른 사회적 혼란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집단면역 과정이 경기에 주는 충격은 1월 중순까지 진행될 1차 확산이 가장 클 것"이라며 "2월부터는 기존 감염자들이 직장에 복귀하면서 경기는 점차 회복될 것이며, 2분기부터는 내수 부양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이 진짜 리오프닝이 되었을 때 여행 등 서비스 소비에서 폭발적인 보복 소비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은 지난 3년간 제로 코로나로 가장 많이 억눌렸던 나라"라며 "내년 1분기 안에 국내외 이동제한까지 풀리면서 중국인들의 외출 수요는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일반 재화소비에서는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 기간에도 쥬얼리, 음료, 주류, 문구, 식품 등의 소비는 양호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리오프닝 이후에는 코로나 직전 대비 소비가 크게 부진한 가구, 의류, 자동차, 가전 등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1월 이후 중국 주식시장에선 리오프닝 기대로 소비재주들이 급등했다. 그런데 최대 수혜주는 제약이었다.
빠른 감염 속도대비 부족한 병원 인프라에 대한 공포심리에 감기약 사재기와 원격의료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내년 2분기는 진짜 리오프닝이 본격화 될 수 있다는 점에서 2가지 소비재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한다"며 "하나는 중국 리오프닝의 진짜 수혜가 예상되는 여행 관련 소비재이고, 다른 하나는 내년 연말까지 내수 확대의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가전/가구(부동산)과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