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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진출 산업 다각화 주목 - 신한證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2-12-07 08:59

[뉴스콤 장태민 기자] 향후 투자자들은 베트남과의 협력 강화에 따른 관련 기업들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도 나오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7일 "향후 한-베트남 관계는 제조업 위주의 투자에서 진출 산업 다각화 기대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이 12월 4~6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뒤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두 나라 정상은 경제 협력과 외교 및 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공동 발표문을 발표했다.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내년 교역액 1,000억달러 달성 가능성이 언급됐고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 확대 계획에 대한 대화가 오고 갔다.

정상회담 이후 나온 한국-베트남 공동 언론 발표문에서는 1) 전략적 소통, 2) 경제 협력, 3) 외교 및 안보 등 세 측면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제 협력에 있어 양국 무역 활성화, 베트남 희토류 개발 및 다양한 산업 분야 협력이 강조됐다. 외교 및 안보 측면에서는 방산 협력 확대, 한국의 아세안 연대 구상에 있어 협력 강화 등도 언급됐다.

북한 핵 미사일 대응을 위한 공조 강화 등도 다뤘다.

최유준 연구원은 "베트남과의 관계 강화에 배경에는 글로벌 블록화로 아세안 전략의 중요성 부각, 공급망 재편에 있어 베트남의 전략적 가치에 주목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은 지리적으로 중국의 남중국해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고 있다. 제조업 경쟁력이 높아지며 미국의 중국 견제 모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조업 공급망에 있어 대안으로 관심이 높아졌다.

최 연구원은 "베트남 내 한국 진출 산업이 다각화되는 양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로 쏠림 현상 해소와 첨단 산업 진출 확대로 베트남 경제 성장과 기술 고도화에서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 베트남, 희토류 세계2위 보유국...공급망 강화 이어질지 주목

양국 정부 간의 3건의 협정 및 MOU가 체결됐다.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통해 세계 2위 보유국인 베트남 희토류 개발에 있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전력산업 협력에 있어 베트남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해상풍력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탄소 저감을 위한 암모니아 혼소(2종류 이상의 연료를 연소) 발전 부분의 협력을 추가했다.

최 연구원은 "첨단산업의 필수 소재인 희토류의 안정된 공급망 구축이 중요해지면서 이번 협력이 실질적인 공급망 강화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2050년 '탄소 제로' 목표를 수립했다.

최 연구원은 "목표 달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탄소 저감 등 한국의 베트남 시장 진출 확대도 장기적 관전 포인트"라고 밝혔다.

양국 비즈니스 포럼에서 업종에는 다수의 한국 기업이 베트남 투자 확대와 관련한 대화를 가졌다. 기존 베트남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IT기업은 추가 투자 계획을 언급했다. 건설 등 중후장대 기업들은 베트남 내 신도시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인프라 확대 등을 언급했다.

베트남은 한국의 4위 무역국으로 전체 수출액의 9%를 차지한다. 저렴한 인건비와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제조업 기반 경제가 구축됐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한국의 수출 품목 상당 부분이 반도체를 포함한 IT 제품과, 화학, 철강 등 중간재이며, 최근 양국 간 무역 불균형과 품목 쏠림 현상이 문제점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교역 분야의 발전을 위해 신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수출 품목 다변화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FDI(해외직접투자)는 2010년 이후 크게 증가했다. 인건비를 비롯한 생산 비용 절감이 투자 유인으로 작용하며 제조업 위주로 투자가 확대됐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저부가가치 제조업에서 고부가가치 제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는 "향후 베트남 내 첨단 산업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로 쏠림 현상 해소와 첨단 산업 진출 확대로 베트남 경제 성장과 기술 고도화에서 얻을 수 있는 부가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다수의 사안 중 전력 인프라 분야가 가시성이 높을 것"이라며 "베트남 정부는 2030년 전력 설비용량이 2020년의 두 배가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지적했다.

산업화와 인구 증가에 따른 도시화는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한다. 설비용량 증가분의 38%는 풍력과 태양광이다.

그는 "베트남은 해안선이 긴 지형을 가져 해상풍력의 적임지지만 부족한 송전설비가 문제점"이라며"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와 전력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은 희토류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이 중 3/4을 일본과 중국에서 수입하며 쏠림이 심하다. 베트남은 세계 2위의 희토류 보유국이지만 생산량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지금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을 통한 무기화에 나서면서 수요가 많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자국 광산 개발, 조달처 다양화, 대체 소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 연구원은 "희토류의 전략적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한국이 베트남과의 협력을 계기로 안정된 공급처를 구축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진출 산업 다각화 주목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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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신한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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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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