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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원자재-종합]WTI 1.4% 상승…EU의 러 원유 금수 가능성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2-05-09 06:15

[뉴스콤 장안나 기자] 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4% 상승, 배럴당 109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상승했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가능성이 여전히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51달러(1.4%) 오른 배럴당 109.7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49달러(1.34%) 높아진 배럴당 112.39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두 유종 모두 4.9%씩 상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EU는 러시아산 원유 금수 방안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체코 등 러시아 원유 금수에 반대해온 국가들에 추가 시한을 주는 내용이 담겼다.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2024년 말까지, 체코는 2024년 6월까지 각각 유예기간을 받도록 한 것이다.

■금 선물 0.4% 상승…달러 하락 + 증시 약세

금 선물 가격은 이틀 연속 올랐다. 달러인덱스 하락과 뉴욕주식시장 약세 속에 상방 압력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7.10달러(0.4%) 상승한 온스당 1,882.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7.6센트(0.3%) 하락한 온스당 22.367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금 선물이 1.5%, 은 선물은 3.1% 각각 내렸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4%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월간 고용지표로 국채 수익률이 뛰자 정보기술주 낙폭이 두드러진 탓이다. 3대 지수는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 막판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60포인트(0.30%) 낮아진 3만 2,899.3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3.53포인트(0.57%) 내린 4,123.3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73.03포인트(1.40%) 하락한 1만 2,144.66을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와 S&P500이 0.2%씩, 나스닥은 1.5% 각각 하락했다.

지난달 미국 비농업 신규 고용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42만 8000명 늘었다. 시장에서는 40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부문 고용이 40만 6000명, 공공부문은 2만 2000명 각각 늘었다. 4월 실업률은 3.6%로, 전월 수준을 유지해 예상치(3.5%)를 소폭 상회했다. 4월 경제활동 참가율은 62.2%로 전월 62.4%에서 소폭 하락했다. 임금 상승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4월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10센트(0.3%) 높아진 31.85달러로, 예상치(+0.4%)를 소폭 밑돌았다. 전월 상승률은 0.4%에서 0.5%로 높아졌다. 시간당 임금은 전년대비로는 5.5%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에는 5.6% 상승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유럽 거래 초반 104를 돌파해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후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인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낸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후 달러인덱스는 뉴욕 거래로 넘어오면서 낙폭을 만회해 약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오후 들어 미 국채 수익률이 주가를 따라 낙폭을 줄인 점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09% 낮아진 103.66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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